매일유업, 세척수 혼입 멸균우유 200㎖ 일부 제품 회수

회수 대상인 매일유업 멸균우유 200㎖ 제품. 식품안전나라 제공

매일유업이 멸균우유 일부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사실을 확인하고 회수에 나섰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공식 홈페이지에 매일유업 광주공장에서 제조한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 200㎖ 일부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한다는 입장문을 게시했다.

 

회수 대상은 광주공장에서 제조한 제품 중 소비기한이 내년 2월16일인 제품이다.

 

매일유업 측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설비, 공정 등을 다각도로 점검한 결과 설비 세척 중 작업 실수로 극소량의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것이 확인돼 선제적으로 자율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생산 중 모니터링을 강화해 즉각 조치했으며, 이후 동일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의 품질도 확인했으나 이상 없었다”고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안전 정보 포털인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회수 대상 제품의 사진과 정보를 공개하고 소비자들에게 반납할 것을 당부했다.

 

매일유업 측은 “그 외 판매되는 매일우유 오리지널(냉장) 제품 등은 무관하다”고 덧붙였으나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제품을 섭취했다는 당사자가 제품 빨대 구멍에서 빨간 액체가 쏟아져 나오는 영상을 게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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