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해진 창업자, ‘방한’ 트럼프 주니어와 AI 논의할 듯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을 추진 중인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네이버 제공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인공지능(AI) 산업을 주제로 회동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친분이 깊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오는 30일 방한한다.

 

최근 IT 업계에 따르면 이해진 창업자는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당일 만남을 조율하고 있다. 네이버는 구체적인 회동 시점과 논의 의제는 트럼프 주니어 측과 상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 창업자가 회사의 AI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인물이란 점에서 관련 분야의 한미 협력을 논의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최근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 이 창업자는 앞서 회사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해 수익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아울러 2023년 북미 중고거래 플랫폼 기업 포시마크를 인수한 네이버가 이번 회동을 통해 미국 내 사업 확장을 모색할지도 주목된다.

 

지난 1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SNS에 올린 트럼프 주니어와의 만남 사진. 정용진 회장 인스타그램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한국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달라는 정 회장의 요청에 따라 국내 주요 재계 인사들과 연이어 회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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