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한다. 한 전 총리는 출마 선언 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한다. 이 자리에서 대선 출마 명분뿐 아니라 국정 구상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경제 회복과 국민통합'이라는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경제활성화 ▲사회통합 ▲국제 관계 강화 등을 주요 국정 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 대행은 1970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정권을 넘나들며 통상교섭본부장, 청와대 경제수석, 경제부총리, 국무총리 등을 역임한 경제·통상 분야 전문 관료다. 출마 선언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국제 사회의 질서 재편 움직임 속에서 국가 경제 발전과 국제 관계 강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등 충격요법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데 있어서 한평생을 경제·통상 분야에 몸담았던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내세울 전망이다.
한 전 총리는 또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진영 갈등을 극복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전망이다.
한 전 총리는 출마 선언 직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에 있는 쪽방촌을 찾아 약자와의 동행 일정이 잡혀있다. 또 첫 지방일정으로 광주를 찾는다. 이날 광주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한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고, 국민 통합의 의지를 드러낼 계획이다.
오후 6시 광주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도 개최한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