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넉 달 만에 서울구치소 도착…구속 심사 결과 대기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태운 법무부 호송차량이 9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나기 전까지 이곳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결정을 기다릴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심사가 종료된 뒤 오후 9시7분 법무부 호송차에 탑승해 9시 31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했다. 지난 3월 8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22분부터 오후 9시 1분까지 약 6시간 40분 동안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심사를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심사 막판에 약 20분 동안 최후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 수감되며 기각되면 바로 귀가 조치될 전망이다. 현재는 불구속 상태인 만큼 간이 입소 절차만 거치게 되며 수의도 지급받지 않는다.

 

한편 구치소 앞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구속을 요청하는 이들이 대립하며 시위를 벌였다.

 

김민지 기자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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