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어디에 쓸까… 농촌경제연구원 “농축수산물 구매가 최다”

-소비자 1000명 중 34% 선택
-생필품 31%, 외식 26% 이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농축수산물을 사겠다는 소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최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수박. 뉴시스

 

오는 21일부터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농축수산물을 사겠다는 소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여름철 주요 과일·과채류 소비행태 및 2025년 구매 의향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주요 사용처로 농축수산물 구매를 꼽는 소비자가 34.0%로 가장 많았고 생필품 구매(30.5%), 외식(26.2%), 의료 서비스(3.5%) 가전제품 구매, 교육비(이상 2%) 순이었다.

 

농축수산물을 사겠다는 소비자들 중에서는 축산물(46.2%)이 가장 많았고, 농산물(45.1%)이 다음이었다. 외식을 택한 소비자 중에서는 한식집(50.5%), 한우구이 전문점(16.8%), 일식 음식점(12.6%), 양식 음식점(11.1%) 순으로 많았다.

 

조사 대상자 중 54.5%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으면 국산 과일·과채류 구매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과일·과채류 구매 예상 증가율은 대부분 20% 이하로 조사됐다.

 

농경연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농축수산물의 소비 증가가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 주요 농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대책 마련 시 소비쿠폰을 이용한 방안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