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제는 자본시장이 한국경제 리바이벌의 중심이 되어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은행 중심의 금융 체제를 넘어 투자은행 중심 구조 전환이 절실하다”고 금투협회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어 “1987년 신영증권 입사 이후 38년간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가교 역할을 자임해 왔다“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철학을 지켜온 신영증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회원사의 목소리를 듣고 조율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황 대표는 협회장의 핵심 역량으로 ▲실천력(회원사 애로 해결) ▲정책 전달력(금융당국·국회·언론과의 신뢰 협력) ▲통찰력(시장 분석력과 혁신 역량) ▲헌신형 리더십(조직 리더십과 책임감) 등을 제시했다.
또한 “회원사 의견을 듣고 연결하는 전략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현장에서 직접 뛰며 회원사와 함께 길을 찾겠다”며 “Small Helper but Good Listener(작지만 잘 듣는 조력자)”를 재차 강조했다.
앞서 1963년생인 황 대표는 휘문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한 후 38년째 원클럽맨으로 일했다. 경영기획과 자산운용, 법인사업, IB, 경영총괄 등을 거쳐 각자대표로 승진했다.
한편 현재 서유석 금투협회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연임 가능성도 제기된 가운데, 황 대표를 비롯해 이현승 전 KB운용 전 대표도 선거 출사표를 선언한 상황이다. 직전 선거 사례를 비추어볼 때 이르면 다음달 말에서 11월 초 협회장 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진행하려면 최소 이달 중 선거에 공식 출마해야 한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