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에서 올해 첫 구제역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인천 전역과 경기 김포시 우제류 농장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31일 행정안전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강화군 송해면의 한 소 사육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한우 4마리와 육우 1마리에서 구제역 양성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즉시 2월 2일 오전 1시까지 약 48시간 동안 인천 전역과 김포시 우제류 농장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246마리는 모두 살처분할 방침이며, 발생 농장 반경 10km 이내 농가에는 이동통제와 소독 등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위기경보는 인천 전역과 김포시를 ‘관심’에서 ‘심각’으로, 그 외 지역은 ‘주의’로 상향했다.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팀도 현장에 투입됐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인천과 김포 우제류 농장 1002곳을 대상으로 긴급 예방접종과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소독자원 39대를 동원해 주변 도로 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관계기관과 지방정부에 신속한 살처분과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를 주문했다.
구제역은 소·돼지·양·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에 감염되는 전염성이 강한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이번 발생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에는 3월 13일 전남 영암에서 첫 발생 이후 4월 13일까지 19건이 보고됐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