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7일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실적 모멘텀에 주목”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뉴시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뉴시스

 

다음주(6~10일)에도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일희일비하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걸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오는 7일 발표되는 삼성전자 잠정 실적 등이 증시 반등의 여력을 가늠할 재료로 꼽히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3.25포인트(2.74%) 뛴 5377.30에 주간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잠시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하며 전장보다 7.41포인트(0.70%) 오른 1063.75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에 급락했던 국내 주식시장은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외국인은 12거래일 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증권가에선 다음주 국내 증시는 실적에 대한 기대가 부각될 수 있는 국면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다수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데, 이를 통해 실적 모멘텀과 경기 펀더멘털을 확인해볼 수 있을 걸로 예상된다.

 

한국의 3월 수출이 사상 최대로 호조였던 데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대비 10% 상향된 약 40조원 수준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가 예상보다 좋다면 주가의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높은 원달러 환율을 감안할 때 수출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정해창∙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7.65배의 딥밸류(초저점) 구간이지만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으로 주가와 실적간 괴리가 확대됐다”면서 “이익 전망 개선에도 주가와의 괴리율이 높아진 반도체와 2차전지(화학∙IT가전), IT하드웨어 등 기술주∙주도주의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번주 국내 증시를 쥐락펴락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이란 타격 발언처럼 예상키 힘든 움직임들이 거듭되고 있어 시장에선 단시일 내 국면 안정 기대감이 쉽게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고유가 상황이 길어질수록 금리와 이익에 대한 기대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심은 되레 강화될 수 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충격 발생 시 5000포인트 초반 낮은 레벨에서의 진입은 생각해 볼 만한 전략”이라면서도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거나 포지션을 크게 늘리는 건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조 연구원은 “변동성 국면에선 민감도가 낮은 방어주 매력이 부각될 수 있으나 가격 메리트 발생 시엔 IT 섹터의 비중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에너지 수급 이슈를 누릴 수 있는 원전, 신재생, 인프라 등 대체 전력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제안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