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투자자 알기 쉽게 제약·바이오 공시 개편

(왼쪽부터) 서근희 삼성증권 이노베이션 팀장, 하정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공익적임상시험지원센터장, 이승환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이수정 연세대학교 교수, 이승우 금융감독원 공시조사 부원장보, 이동규 금융감독원 공시심사국장, 전환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 기획팀장, 최태민 금융감독원 공시심사국 공시심사1팀장, 이은지 금융감독원 공시심사국 선임조사역. 금감원 제공
(왼쪽부터) 서근희 삼성증권 이노베이션 팀장, 하정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공익적임상시험지원센터장, 이승환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이수정 연세대학교 교수, 이승우 금융감독원 공시조사 부원장보, 이동규 금융감독원 공시심사국장, 전환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 기획팀장, 최태민 금융감독원 공시심사국 공시심사1팀장, 이은지 금융감독원 공시심사국 선임조사역. 금감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투자자가 핵심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시의 표현 방식과 정보 구조, 기재 기준을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 발족식을 열고 공시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코스닥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신약개발과 임상시험, 기술이전 등 정보의 전문성과 불확실성으로 투자자의 이해가 어려운 구조로 이어져 왔다. 이들 기업은 현재 실적보다 연구개발 성과와 사업화 가능성에 따라 기업가치가 결정되는 만큼 미래 정보를 중심으로 한 공시의 중요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금융당국은 증권신고서, 정기·수시공시, 언론보도 등 전반에 걸친 공시 가이드라인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TF는 ▲상장 단계(IPO 증권신고서) ▲상장 이후 공시(사업보고서 등) ▲언론보도 등 단계별로 개선을 추진한다.

 

상장 단계에서는 공모가 산정에 활용되는 주요 가정과 추정치의 근거를 보다 명확히 드러내도록 할 방침이다. 해당 가정이 어떤 전제에서 도출됐는지, 전제 변화가 향후 실적에 미치는 영향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상장 이후에는 연구개발 현황과 파이프라인 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하도록 개선한다. 단순 단계 나열을 넘어 향후 일정, 주요 리스크, 기대 성과 등을 포함해 투자자가 전체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언론보도와 공시 간 정보 차이를 줄이는 데도 나선다. 보도자료에서 과도한 기대감을 반영해 투자자 혼선을 초래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은 “외부에 공개되는 정보 간 정합성을 높이고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저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와 함께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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