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름은 성관계로 직접 접촉되는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심해질 경우 요도나 항문 안쪽까지 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내시경 검사가 필수다. 전체 곤지름 사례 중 약 20%를 차지하는 요도 곤지름은 혈뇨나 소변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현상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무증상인 경우도 많아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특히 요도 안쪽에 생긴 곤지름은 요도 협착 등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내시경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항문 곤지름 역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환자가 이를 단순한 치질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항문은 혈관이 풍부하고 예민한 부위이므로, 제거 시 적절한 마취와 정밀한 시술이 필요하다. 이는 재발을 방지하고 환자의 고통을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
김병훈 골드만비뇨의학과 인천점 원장에 따르면 곤지름 관리에서 면역력 관리는 핵심 요소다.
그는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피로가 쌓일 때 곤지름이 급격히 커지거나 재발할 우려가 커진다. 충분한 휴식, 균형 잡힌 영양 섭취,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고 스트레스 관리도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병원 검진이 권장된다. 자가 검진만으로는 작은 병변을 놓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면서 필요시 제거 시술을 받아야 한다. 치료 과정에서는 외부 병변 제거에 그치지 않고 내부 점막이나 보이지 않는 부위까지 함께 살피는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HPV 감염과 연관되어 있어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을 고려한 관리가 중요하다. 가다실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 관리, 정기적인 Multi-PCR 추적 검사, 생활 습관 개선과 면역 관리 등을 함께 진행하면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병훈 원장은 "곤지름은 초기 발견, 적절한 치료, 지속적인 관리, 그리고 예방 접종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관리가 극복의 핵심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