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은 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6개 친환경 에너지 기업의 방한을 계기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에스토니아의 선진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과 에스토니아 기업청 공동 주최로 이루어진 이번 일정에는 에스토니아 기후부 주요 인사들이 방한해 자국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과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에너지 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클린테크 기업 6개사가 참여해 한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롯데호텔 서울 36층 벨뷰스위트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는 타넬 셉(Tanel Sepp)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타우노 힐리몬(Tauno Hilimon) 에스토니아 기후부 재생에너지 부서장, 마리아 베르톤(Maria Värton) 에스토니아 기후부 녹색전환국 산업별 로드맵 부서장, 마리-리스 쿠파(Mari-Liis Küppar) 에스토니아 기업청 이사회 임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타넬 셉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타우노 힐리몬 기후부 재생에너지 부서장이 장관 환영사를 대독했으며, 마리-리스 쿠파 기업청 이사회 임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후 마리아 베르톤 기후부 녹색전환국 산업별 로드맵 부서장과 배순희 에스토니아 기업청 한국 대표가 에스토니아의 에너지 산업 및 정책 방향과 사절단 기업 현황에 대해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타넬 셉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는 “에스토니아와 한국은 혁신, 기술, 지속가능성이라는 공통 가치를 바탕으로 협력하여 수소, 에너지 저장, SMR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은 양국 간 파트너십 확대와 실질적 협력을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방한한 기업은 에너지 저장, 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순환경제 등 차세대 클린테크 분야를 선도하는 혁신 기업들로 ▲에스토니아 국영 에너지 그룹으로 풍력·태양광·폐기물 에너지화(WtE)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며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에스티 에네르기아(Eesti Energia)' ▲그래핀 기반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초고속 충·방전이 가능한 슈퍼커패시터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켈레톤 테크놀로지(Skeleton Technologies)'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CO₂를 탄소나노튜브 및 배터리용 흑연 등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기후기술 스타트업 '업 캐털리스트(UP Catalyst)' ▲110~330kV급 고압 변전소 유지보수 및 송변전 설비 구축을 전문으로 하는 전력 인프라 엔지니어링 기업 '뉴윈(Newin)'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결합한 재생에너지 생산·저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카네피 에네르기아(Kanepi Energia)' ▲산업 및 도시 폐기물을 선별·처리하여 재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폐기물 자원화 및 순환경제 기술 기업 '마테리아소르테(MateriaSorter)' 등 6개사다.
마리-리스 쿠파 에스토니아 기업청 이사회 임원은 “에스토니아는 청정하고 안정적이며 회복력 있는 차세대 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있어 한국을 핵심 파트너로 보고 있다. 에스토니아의 전문 기술과 한국의 산업화 및 상용화 역량이 결합되며 실질적이고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장기적 협력이 만들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토니아는 클린테크를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육성하며 에너지 시스템 전환을 기반으로 녹색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전력망 확충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R&D를 강화하고 클린테크 기술의 산업화를 모색하고 있다.
전력 부문에서는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여, 2035년까지 청정에너지 생산 비중을 최소 66%, 청정 전력 생산 비중을 최소 8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EU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약 96억 톤의 인광석과 600억 톤 이상의 점판암을 보유하고 있어 전략 광물 자원의 개발 및 활용 가능성 측면에서도 산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클린테크 분야의 우수한 역량을 기반으로 에너지 전환의 핵심 산업 파트너인 한국과의 협력을 앞으로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