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서울 지역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11억9476만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매매가격이 올랐으나 거래량은 중저가 단지에 몰리면서 전체 평균값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발표한 ‘2026년 1분기 아파트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서울 84㎡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947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2억9371만원) 감소했다.
자치구별 증감률을 보면 종로구(-26.7%), 양천구(-6.5%), 마포구(-4.8%), 서대문구(-0.4%) 등 4곳에서 매매가격이 하락했고 광진구(17.0%), 용산구(16.1%), 동대문구(14.6%), 성동구(11.6%)를 포함한 나머지 21곳에서는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그럼에도 전체 평균이 하락한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화된 대출 규제와 실거주 의무 요건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중저가 단지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치구별 평균 매매가를 보면 서초구가 28억619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 평균의 240% 수준에 달했다. 이어 강남구(233%), 송파구(181%), 용산구(180%) 등 총 12개 자치구가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한편 올해 1분기 평균 전세 보증금은 7억106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5005만원) 상승했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25개 자치구 중 24개 구에서 일제히 올랐는데, 상승률 1위는 강동구로 1년 새 19.8%(1억1416만원) 뛰었다. 강동구에 이어 송파구(15.3%), 광진구(14.9%), 성북구(13.2%), 서초구(12.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금액 기준으로는 서초구가 10억9906만원을 기록해 서울 평균의 155%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142%), 송파구(126%), 종로구(120%) 등 총 10개 지역에서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