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가 IT 장애 해결…비브라늄랩스, 국내 사업 본격화

바이브 AI가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왼쪽부터 비브라늄랩스 공동 창업자인 찰스 김 CTO, 이상만 대표, 태니 강 COO, 팀 황 이사회의장. 비브라늄랩스 제공
바이브 AI가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왼쪽부터 비브라늄랩스 공동 창업자인 찰스 김 CTO, 이상만 대표, 태니 강 COO, 팀 황 이사회의장. 비브라늄랩스 제공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업무에 투입해 생산성 효율화를 제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제는 정보기술(IT)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AI 에이전트가 엔지니어로 활약한다.

 

AI 에이전트 기반 SRE(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 장애 대응 플랫폼 ‘바이브 AI’를 운영하는 비브라늄랩스가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비브라늄랩스는 메릴랜드대 항공우주공학, 코넬대 석사를 거쳐 아마존과 구글에서 대규모 인프라 운영 및 장애 대응을 경험한 이상만 대표가 2024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했다. 여기에 프린스턴대·하버드를 졸업한 연쇄 창업자 팀 황을 비롯해 변호사 태니 강 COO, 워크데이∙인스타카트 개발자 출신 찰스 김 CTO가 공동 창업자로 합류했다.

 

바이브 AI는 기존 온콜(on-call) 도구를 대체하는 플랫폼이다.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담당 엔지니어 호출부터 원인 분석, 대응 방안 도출까지 전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한다. 과거 유사 장애 이력과 당시 해결 방법, 현재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까지 맥락을 종합 검토해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5만건 이상의 실제 인시던트(보안사고) 학습을 통해 95% 이상의 트리아지(장애 우선순위 분류) 정확도를 달성했다.

 

그 결과 비브라늄랩스는 세일즈포스, 스플렁크와 함께 아마존웹서비스(AWS)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파트너로 선정됐다. 글로벌 콘텐츠 테크 기업 셔터스톡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장애 복구 시간을 최대 80% 단축하는 성과도 거뒀다.

 

비브라늄랩스는 한국 시장 진출 이전부터 국내 대형 게임사를 포함한 다수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앞으로 게임, 영상·스트리밍, 이커머스 등 높은 가동률과 24시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중요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상만 비브라늄랩스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 검증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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