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비행기값 내린다”…6월 유류할증료 최대 6단계 ‘뚝’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을 찾은 여행객들. 사진=뉴시스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을 찾은 여행객들. 사진=뉴시스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들은 오는 18일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최종 공지할 예정이다. 글로벌 항공유 가격이 최근 급락하면서 다음 달 유류할증료는 현행 최고 단계에서 최대 6단계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전월 16일부터 전월 15일까지의 평균 항공유 가격을 기반으로 산정된다. 통상 매달 16일 공지되는 것이 원칙이나 이번 달은 주말 및 공휴일 일정으로 인해 발표가 이틀 연기됐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주간 항공유 시황에 따르면 지난 8일 마감 기준 글로벌 평균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62.89달러(갤런당 387.82센트)로 전주 대비 10.1% 급락했다. 이에 따라 6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4월 16일~5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은 갤런당 420~430센트 선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토교통부 거리비례 구간제 기준 27단계(420~429센트) 또는 28단계(430~439센트)에 해당하는 수치다.

 

앞서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2016년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33단계가 적용된 바 있다. 6월에 27~28단계 하향이 현실화되면 올해 2월 이후 지속된 상승세가 4개월 만에 꺾이게 된다.

 

유류할증료가 인하되면 노선별 편도 운임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일본·대만 등 단거리 노선의 편도 유류할증료는 기존 7만5000원에서 4만~5만원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뉴욕·워싱턴 등 미주 장거리 노선 역시 기존 56만4000원에서 33만~36만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다음 달 유류할증료가 5~6단계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전히 유가의 절대적인 수치는 높은 편이지만, 최고 단계를 벗어났다는 점에서 여름 성수기를 앞둔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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