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과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하며 경기 회복 흐름을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 중 충북(28.4%), 울산(5.5%), 대구(5.0%) 등 8개 시도에서 생산이 늘었다. SK하이닉스 공장이 밀집한 충북은 반도체·전자부품(85.8%), 전기장비(72.2%), 기계장비(22.8%)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울산은 기계장비(45.5%), 기타운송장비(23.8%), 전기·가스업(30.6%) 등이 늘었고, 대구는 금속가공(18.5%), 자동차(8.2%) 등이 증가했다.
반면 전북(-5.8%), 인천(-5.4%), 부산(-4.5%) 등 9개 시도는 감소했다. 전북은 자동차(-27.1%), 1차금속(-6.8%), 음료(-14.4%) 업종이 줄었고, 인천은 기계장비(-32.1%), 금속가공(-12.7%), 의약품(-7.0%)이 감소했다. 부산 역시 전기·가스업(-21.1%), 반도체·전자부품(-19.7%), 1차금속(-11.0%) 등의 생산이 줄었다.
전국 수출(2198억7000만달러)은 메모리 반도체, 컴퓨터 주변기기, 금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06억달러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이 위치한 경기 권역 수출은 전년보다 284억1000만달러,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거점인 충남 204억8000만달러, 충북 33억9000만달러 등 15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강원과 경남은 각각 3000만달러씩 감소했다.
전국에서 4% 증가한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1.7%)를 제외하고 서울(8.7%), 대전(5.3%) 등 16개 시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서울은 금융·보험업(16.0%)을 중심으로 8.7% 늘었다. 대전은 예술·스포츠·여가(82.1%), 전문·과학·기술(10.4%) 등의 업종이 늘며 5.3% 증가했고 울산은 부동산(18.0%), 보건·복지(5.2%) 등의 생산 증가로 5% 늘었다. 제주는 정보통신업(-31.8%)이 크게 줄며 서비스업 생산이 1.7%, 부동산업도 32.5% 각각 줄었다.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인천(6.1%), 제주(6.0%), 대구(5.9%) 등 14개 시도에서 늘었지만 경북(-2.8%), 경남(-1.5%), 대전(-0.5%)은 감소했다. 전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경남(2.4%), 울산(2.3%), 전북(2.2%)은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가격이 오르며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대구(1.8%), 충남(1.8%), 광주(1.8%)는 농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