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달러화 가치가 2개월 만의 최고치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가 하락했고, 이에 달러화는 강세 흐름이 짙어졌다.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주일 전 45%에서 70% 이상으로 반영 중이다.
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주요 통화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07달러까지 하락하며 2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는 3주 만의 가장 낮은 1.33165달러 선에서 등락했다.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 역시 각각 0.7016달러, 0.5779달러선까지 밀리며 두 달 만의 최저 수준이다.
미국 비농업 고용은 17만2000건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조너스 골터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공급난과 노동 시장 재가속화에 대응해 연준이 올해 말 각각 25bp(1bp=0.01%포인트) 두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고용 발표 이전에도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난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베팅이 반영됐다.
달러 강세 국면에 엔화는 달러당 160.34엔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는 약 한 달 전 일본 정부가 단행한 11조7000억엔(112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 개입 효과를 모두 반납하고 2024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