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10일 ‘2026년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월초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환율 안정, 글로벌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으나, 월 중반까지 대내외 금리상승 요인으로 금리가 빠르게 상승했다. 월말에는 정부의 발행물량 축소 소식과 외국인 매수세로 금리는 하락 전환됐으나, 전월대비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상승 마감했다.
30년물 국고채 응찰 감소로 인한 초장기물 수급 부담, 중동리스크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확대 우려,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등을 반영하며 수익률 곡선이 스티프닝(장기금리 상승폭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월 중순 10년물 금리는 4%를 상회하며 연중 최고수준(4.239%)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8회 연속 동결한 가운데, 6월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 계획과 주요국 국채금리 하락, 세계국채편입(WGBI) 관련 월말 외국인 국고채 매수 확대 등 강세 요인에도 불구하고 월간 기준 국고채 금리가 전월대비 전 구간에서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금융채와 회사채 발행이 크게 줄어들며 4조9000억원 감소했다. 국채, 금융채, 특수채 등 순발행액은 3조2000억원, 전체 발행잔액은 312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1조6000억원 감소한 9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과 BBB-등급 모두 소폭 축소됐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전년동월 2조 2850억원 대비 5900억원 감소한 총 15건, 1조 69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대비 104조 5000억원 감소한 394조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8000억원 감소한 21조9000억원을 나타냈다.
국채는 31조7000억원, 통안채는 7조8000억원 감소했으며 금융채는 40조1000억원, 회사채는 9조7000억원 줄어들었다. ABS를 제외한 모든 채권 종류별 거래량이 감소해 전체 채권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24조2000억원 줄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국채가 6조원으로 확대됐고, 통안증권과 기타채권의 순매수 규모 역시 전월대비 소폭 확대됐으며, 이달 총 14조400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 341조 3000억원 대비 8조 5000억원 증가한 349조800억원이었다. 전체 발행 잔액 대비 11.2%를 기록했다.
금투협은 “중동리스크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한은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를 반영하며 이달 통화스왑(CRS) 금리가 빠르게 상승했고, 3월말부터 편입이 시작된 WGBI의 영향으로 패시브 성격의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확대됐다”며 “외국인의 단기 재정거래 유인이 크게 축소됐음에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전월대비 7조2000억원 상승해 채권 보유잔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CD수익률은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 확대 및 장기물 중심 금리 상승 압력 속에서 한은도 물가·금융안정 리스크를 주시하며 매파적 시각을 유지함에 따라 월 후반 상승해 2.86% 기록했다.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은 신규로 5건, 2조 7889억원이 등록됐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