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로 대형원전은 경북 영덕군, 소형모듈원자로(SMR)는 부산 기장군이 선정됐다.
신규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원전 건설 후보부지 평가 결과, 대형원전 2기 후보부지로 영덕군을, SMR 1기 후보부지로 기장군을 각각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2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된 뒤 부지선정 절차를 안내했다. 이어 같은 해 4월 정책·인문, 환경, 원자력, 지질·지진 등 전원 외부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평가위원회는 이후 독립적으로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심사를 진행했다.
올해 1월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규 원전 건설 후보부지 유치 공모가 이뤄졌다. 접수 결과 대형원전 부문에는 울산 울주군과 경북 영덕군이, SMR 부문에는 경북 경주시와 부산 기장군이 신청했다.
평가위원회는 부지·환경 기초조사와 현장실사, 주민 여론조사를 거쳐 부지적정성, 환경성, 건설적합성, 주민수용성 등 4개 분야를 종합 평가했다.
평가 결과 대형원전 부문에서는 영덕군이 91.01점을 받아 울주군 82.63점을 앞섰다. SMR 부문에서는 기장군이 87.11점을 기록해 경주시 84.56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덕군은 주민수용성 중 주민여론조사와 부지적정성, 환경성 분야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장군은 주민여론조사와 부지적정성 분야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위원회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산업 생태계를 지탱할 기저 전원으로서의 역할과 지역 상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수원에 “여론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원전 건설 찬성과 반대 이유, 개선점 등 주민 의견을 향후 지역과의 협력방안 구상 시 잘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