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검은 화요일을 맞았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인 24일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67.18포인트(3.26%) 오른 8471.02에 장을 마쳤다.
전날 약 10%에 달했던 낙폭의 3분의1가량을 되감은 것이다.
전장보다 152.95포인트(1.86%) 오른 8356.79에 장을 시작한 지수는 장중 등락하며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전날 코스피는 9.99% 폭락하며 8200선을 위협받았다. 코스닥은 900선이 깨져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기까지 했다.
특히 코스피에서 절대적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12%대 폭락을 기록한 것이 급락장에 결정타가 됐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선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8% 가까이 주저앉았다.
특히 이번 주 국내 증시를 움직일 대형 재료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25일 새벽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압력에 무려 13.18% 폭락했다.
이날 새벽에는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이 또다시 무산됐다는 소식에 시장은 아쉬움을 삼켰다.
이같은 대외적 분위기에서 출발한 국내 증시는 일각의 우려에도 보란듯이 상승 출발하며 장 초반부터 반등을 시도했다.
수급 측면에선 개인이 2조6315억원, 기관은 1조9094원어치 각각 쓸어담았다. 외국인은 4조654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여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삼성전자는 9.84% 뛴 34만500원, SK하이닉스는 0.97% 오른 258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900선이 붕괴됐던 코스닥지수도 반등에 성공하며 17.79% 오른 909.31에 장을 마감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