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북동쪽에 위치한 예카(Yeka) 지역은 한국 6∙25전쟁에 참전용사와 후손 약 5000명이 거주하고 있는 이른바 한국마을이다.
최근 이 곳의 한 학교 운동장이 새단장을 마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끈다.
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이 예카지역 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25년 9월 초록우산을 통해 7000만원을 후원했는데 지난달 관련 시설이 완공된 것이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은 참전용사 후손들이 재학 중인 티길 레네사넷(Tigil Lenetsanet) 학교가 아동들이 생활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교육환경 개선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우선 땅이 고르지 못하고 물빠짐이 되지 않던 학교 운동장을 정비하고 위험했던 주변 담장과 관람석을 손봤다.
또한 농구공∙축구공과 축구 골대, 줄넘기 등 체육 교구재를 기증해 현지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 것이다.
교사 및 보호자, 지역사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아동의 놀이권과 놀이 기반 학습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도 진행해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이번 교육환경 개선사업은 2023년 티길 레네사넷 영유아센터 교실 신축에 이은 두 번째 지원이다.
해외 아동권리 신장을 위한 노력일 뿐만 아니라 과거 6∙25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예우로서의 의미가 담겼다고 한다.
이윤수 KSD나눔재단 이사장은 “에티오피아 한국마을 아동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즐겁게 뛰어놀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쌓아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