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예금은행 대출금리 4.19%…예대금리차 1.26%p로 축소

서울 시내 은행 창구 모습. 뉴시스
서울 시내 은행 창구 모습. 뉴시스

지난달 예금은행의 예금금리는 소폭 오른 반면 대출금리는 기업대출 하락 영향으로 내렸다. 다만 가계대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과 보증대출 금리 상승, 일반신용대출 비중 확대가 맞물리며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6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93%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연 2.88%로 0.01%포인트 올랐고,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연 3.13%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19%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가 연 4.13%로 0.01%포인트 내린 영향이 컸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4.10%로 0.01%포인트 올랐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연 4.15%로 0.03%포인트 하락하며 전체 기업대출 금리를 끌어내렸다. 일부 은행의 우대금리 지원과 대규모 저금리 대출 취급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46%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32%로 0.01%포인트 올랐고, 보증대출 금리도 연 4.11%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3.97%로 0.04%포인트 하락했고,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연 5.49%로 0.14%포인트 내렸지만,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를 밀어 올렸다.

 

특히 주담대 시장에서는 고정금리 기피 흐름이 뚜렷해졌다.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연 4.44%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상승한 반면 변동형 금리는 연 4.23%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고정형 금리 비중은 41.6%로 낮아져 2021년 6월 이후 5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6%포인트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축소됐다. 5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03%, 총대출금리는 연 4.31%로 각각 0.01%포인트 상승했으며,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8%포인트로 전월과 같았다.

 

비은행권 금리도 전반적으로 올랐다. 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기준 수신금리는 상호저축은행 3.39%, 신용협동조합 3.25%, 상호금융 2.98%, 새마을금고 3.21%로 모두 상승했다. 일반대출 금리 역시 상호저축은행 9.86%, 신용협동조합 4.82%, 상호금융 4.67%, 새마을금고 4.88%로 일제히 오르며 차주 부담 확대 우려를 키웠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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