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통’ 곽희필의 승부수…ABL생명, 전속 채널 중심 ‘체질 대전환’

곽희필 ABL생명 대표. ABL생명 제공
곽희필 ABL생명 대표. ABL생명 제공

ABL생명이 곽희필 대표 체제 아래 영업 조직 체질 개선과 외형 성장을 꾀하고 있다. GA(법인보험대리점) 의존도를 낮추고 전속설계사(FC) 중심의 자체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오는 2027년까지 전속 FC를 현재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4000명 규모로 확대하고 전속채널 4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FC로 시작해 CEO까지…보험업 본질 충실한 ‘베테랑 전문가’ 

 

28일 업계에 따르면 곽 대표는 보험 영업 분야에서만 20년 넘게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1966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2001년 ING생명(신한라이프 전신) 도곡지점 FC로 입문했다. 이후 현장에서 쌓은 탁월한 실적을 인정받아 지점장과 영업추진부문장을 거쳐 FC채널본부 부사장까지 올랐다. 이후 신한라이프 FC1사업그룹 부사장, 신한금융플러스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현장 설계사로 시작해 CEO 자리까지 오른 업계의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통한다.

 

이러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곽 대표는 선임 당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ABL생명 지휘봉을 잡은 적임자로 받았다. 

 

당시 임추위는 곽 대표를 두고 “다양한 경험을 거치며 보험업 본질에 충실한 경영전문가로 ABL생명의 건전한 경영과 지속적 성장, 수익성 제고를 이끌 적임자”라며 “보험업에 대한 전문성과 풍부한 업무 경험, 리더십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보험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곽 대표는 핵심 성장 동력인 FC채널 경쟁력을 구조적으로 강화하는 데 전략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GA 채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자사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강력한 전속 조직을 구축해 보험 본업의 기초 체력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ABL생명의 전속설계사 수는 252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현재 삼성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에 이어 업계 5위 수준인 전속채널 규모를 빠르게 키워 업계 4위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궁극적으로는 오는 2027년까지 전속설계사를 현재의 두 배 가까운4000명 체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2027년까지 FC 4000명·업계 4위 도약 목표

 

앞서 ABL생명 FC 채널은 ‘위대한 성장(Great Growth)’ 비전 아래, ‘합니다. 조직순증 1000명, 함께합니다 TOP 4’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선포한 바 있다.

 

우선 건강보험을 기반으로 한 보험계약마진(CSM) 중심의 영업을 강화하고, 전속채널 조직 규모를 업계 4위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업계 최상위 수준의 유지율 관리와 불완전판매비율 제로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한편, 금융지주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확대해 전속채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청사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 체계와 보상 제도를 현장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는 작업도 이뤄졌다. 우선 곽 대표는 기존 지역단 체제를 폐지하고 전국을 51개 지점 중심으로 슬림화했다. 본사와 현장 간의 거리를 좁혀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밀착형 지원 시스템을 원활하게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리크루팅 성과에 연동한 수수료 및 보상 체계를 개편해 수수료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차별화된 팀매니저 보상과 커리어 패스를 제공하는 한편, 신인 FC를 위한 단계별·밀착형 교육 지원을 강화해 대면 영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정착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곽 대표는 비전 설명회 자리에서 “FC채널은 ABL생명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교육과 보상, 커리어 전반에 걸친 제도 혁신을 통해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라며 “FC채널이 업계 TOP4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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