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흐름과 국내외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전날의 상승세를 일부 되돌리며 하락 출발세를 나타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내린 1552.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 지표와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상태다. 달러화 강세 압력이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분기말과 반기말을 지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유입 가능성과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환율이 하락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를 비롯한 저가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어, 장중 낙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해 연구원은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리밸런싱 관련 달러 실수요가 환율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경계 기조와 엔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원화에는 약세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매 동향과 아시아 주요국 통화의 움직임에 동조하며 155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