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해외건설 산업의 진흥을 위한 향후 5년 간의 중장기 정책방향과 추진과제를 담은 '제5차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은 해외건설촉진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새정부 해외건설 정책방향’을 구체화한 것으로, 기술력과 글로벌 금융을 기반으로 해외건설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단순 시공 중심의 수주 구조를 선진국형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정부는 현수교와 초고층 건축, 침매터널 등 한국 기업의 강점 기술을 활용해 설계·조달·시공(EPC)부터 운영·유지관리(O&M)까지 아우르는 패키지형 사업 진출을 지원한다. 부유식 해상플랜트(FLNG), 데이터센터, 소형모듈원전(SMR),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인공지능(AI) 시티 등 신사업 분야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국내 기업이 공동 투자하는 기업매칭펀드와 해외 국부펀드·국책은행이 참여하는 국가별 전략펀드를 조성한다.
또 맥쿼리, 스미토모 등 글로벌 디벨로퍼와 협력해 한국 기업의 다자개발은행(MDB) 사업 참여를 지원한다.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고위급 경제외교와 연계해 중동 등의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한다.
국토부는 5차 계획에서 제시한 글로벌 금융 활용과 팀코리아 수주지원 전략을 구체화 하기 위해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한 ‘한미 협력 수주지원단’은 한미 정부 간(G2G) 인프라 협력 확대에 본격 나선다.
수주지원단은 지난 1월 김윤덕 장관 방미 당시 미국 에너지부 측에서 제안한 협력사업인 '네바다주 리튬·붕소 플랜트 건설사업' 업무협약(MOU) 체결 행사에 참석한다.
김 차관은 미국 에너지부·농무부 차관을 차례로 만나 신규 G2G 협력사업 발굴에 대해 논의하고, 주택도시개발부(HUD) 차관과는 양국의 주택 정책·제도를 공유한다. 세계은행 인프라 부총재와도 면담을 갖고 인프라 분야 전반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