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3사, 2분기 평균 영업이익률 80% 육박 전망

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뉴시스
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뉴시스

 

올해 2분기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3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최대 8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메모리 트래커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2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75~80%로 전망됐다.

 

3사의 분기 매출 성장률은 50% 수준으로 예상됐다. 합산 매출은 약 28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전체 메모리 시장 규모도 350조원을 웃돌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3사 가운데 먼저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의 영업이익률은 81%로 집계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익성 개선은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산업은 고정비 비중이 높아 가동률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가격 상승분이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정보기술 기기 가격과 AI 서비스 비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애플은 일부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올렸으며, 아마존웹서비스는 7월부터 GPU 인스턴스 가격을 20% 인상할 예정이다.

 

조사업체 측은 “AI 수요 증가와 최근 수년간의 제한적인 설비투자가 공급 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I 관련 수요가 지속되면 메모리 가격은 2027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3사의 웨이퍼 투입 기준 생산능력 확대 효과는 2028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생산능력 확대 목표 시점이 2031년인 만큼 단기간 내 공급 부족이 해소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주요 업체들은 현재 확보한 이익을 첨단 공정 개발과 생산시설 증설에 투입하는 한편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향후 업황 하락에도 대비하고 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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