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포트] 유진투자증권, “삼성전자, 주가 조정 이겨낼 것”…목표가 유지

삼성전자 사옥. 뉴시스 제공
삼성전자 사옥. 뉴시스 제공

 

유진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가 전날 발표한 올 2분기 잠정 실적에 대해 “삼성전자의 강력한 펀더멘털을 재증명했으나, 최근 나타난 메모리 업종의 강한 주가 조정 속 불거진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6.92% 하락했다.

 

손인준 연구원은 “이제 시장의 시선은 단기적인 어닝 서프라이즈를 넘어서, 실적의 장기 지속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우려는 빅테크 어닝콜에서 발표될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톤에 대한 불확실성, 메모리 가격의 상승률 둔화, 줄어드는 컨센서스의 추가 상향 여력, 상장과 함께 나타날 중국 메모리 업체의 영향력 확대 등에 맞춰졌다고 손 연구원은 짚었다.

 

그러면서도 메모리 업종의 주가가 이러한 우려를 이겨내고 재차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 등 주요 빅테크 업체들이 여전히 프론티어 모델 개발 경쟁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손 연구원은 2분기 어닝콜에서 강한 AI 자본지출 투입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 하반기 범용 디램(DRAM), 낸드(NAND),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가격 협상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실적 컨센서스의 추가 상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디램의 경우, 장비 수출 제재의 영향이 올해부터 극대화되고 있으며, 풍부한 부지 및 전력∙용수에 근거한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는 2029년 이후로 예측된다.

 

이에 메모리 업황에 대한 영향은 장기간 부재할 것으로 보인다.

 

손 연구원은 “향후 메모리 업체들의 소통을 통해 강화된 주주환원과 장기공급계약(LTA)을 통한 이익 지속성 확보가 확인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슈퍼사이클 진입 이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주가 조정을 이겨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6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현 주가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29만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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