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1500원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7원 하락한 1498.5원(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오전 6시 1516.5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중 하락 압력을 받으며 1400원대 후반까지 밀렸다. 환율이 종가 기준 15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29일(1494.9원)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개입 추정 물량과 함께 SK하이닉스의 ADR 발행 소식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세가 본격적인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인 호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세 등 시장 전반의 수급 부담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안정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외국인 매도세로 수급 부담이 이어지는 만큼 SK하이닉스 관련 자금 유입만으로 원·달러 환율의 추세적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