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노르웨이 총리 회담… “방산 더 협력, 월드컵 8강 축하”

이재명 대통령과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가 9일 튀르키예 앙카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가 9일 튀르키예 앙카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민국과 노르웨이는 경제, 산업, 문화, 국방 영역에서 큰 도움을 받는 깊은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튀르키예를 방문 중이다.

 

이날 스퇴르 총리와 36분간 회담을 가진 이 대통령은 “노르웨이가 대한민국과 외교관계를 맺기도 전인 6·25 전쟁 당시 의료 지원을 한 점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퇴르 총리는 “양국 국방 분야에서 중요한 결정이 있었는데 전략 파트너십 발전을 위해 좋은 결정이었다”며 “안보 교역 기술 분야에서 계속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는 올해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에 천무와 유도 미사일 등 9억2200만 달러(1조3000억원) 규모의 풀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와 조선·해양,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를 기대한다”며 “노르웨이가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 로켓 등 우리 무기체계에 지속적 신뢰를 보여준 것을 바탕으로 첨단 방산기술과 국방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스퇴르 총리에게 전했다.

 

아울러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우리 수산 대표단이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 물량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노르웨이 정부에 협조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노르웨이가 월드컵 8강에 진출한 것과 함께 독일과 공동 설계한 잠수함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화제로 올렸다.

 

이 대통령이 “16강전 후 노르웨이팀 영상을 봤는데 아주 좋았다”며 주먹을 쥐고 노를 젓는 동작을 취하는 이른바 노르웨이의 ‘바이킹 노 젓기’ 응원 제스처를 해 보이며 “한 번 더 젓길 기대한다"고 응원의 뜻을 전했다. 이에 스퇴르 총리 등 노르웨이 측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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