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석포제련소, 황산 제조시설 화재… 유독가스 우려에 주민 대피

화재가 발생한 봉화 석포제련소 시설.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화재가 발생한 봉화 석포제련소 시설.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9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서 불이 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다. 불은 황산 제조시설 내 대기집진시설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불은 이날 낮 12시36분쯤 봉화군 석포면 석포제련소 내 황산 제조공장 대기집진시설에서 시작됐다. 당국은 현재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서 주불 진화 및 인명 검색 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운영 업체인 영풍 등에 따르면 진화 작업이 이뤄지는 곳은 제련소 1공장으로 이곳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원석에 섞여 있다가 부산물로 나오는 황을 따로 모아 황산으로 만드는 시설이다.

 

황산은 무색 무취의 점성이 높은 액체로 산성이 강해 몸에 닿으면 위험하다. 주로 염료, 비료를 제조하거나 석유 정제, 폐수 처리 등에 쓰인다.

 

현재까지 당국이 파악한 바로는 불은 이곳 대기집진시설에서 시작됐으며,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시설은 이곳과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다고 한다.

 

또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 파악됐다. 다만 황산을 취급하는 공장인 까닭에 연소가 확산할 경우 유독가스가 발생할 위험도 있는 까닭에 봉화군은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석포제련소는 철강·자동차·가전 등의 산업에 필수적인 아연을 생산하는 비철금속 제련 공장이다. 1970년 준공돼 50년 이상 가동되고 있다. 제련소 측에 따르면 석포제련소의 연간 아연 생산량은 32만5000톤(2024년 기준) 이상으로 세계 6위 규모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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