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다시 1500원대로 올라섰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7.6원 오른 1506.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날 1400원대에 진입했으나,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다시 1500원 선을 내줬다.
환율이 150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급격한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는 한국과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공조와 더불어,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및 나스닥 상장에 따른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재의 환율 상황을 진단했다. 신 총재는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누적되고 있다”며 향후 원화가 강세(환율 하락)로 돌아설 여지가 상당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현재 환율이 15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배경으로 글로벌 요인과 국내 요인의 결합을 꼽았다.
신 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요인과 한국에만 적용되는 요인이 있다”며 “미국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데다 국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이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