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3시 30분 기준)보다 10.4원 내린 1493.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환율은 오전 6시 1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세를 타며 1486.3원까지 떨어졌다. 장중 저점 기준으로 보면 이는 지난 5월 12일(1474.8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조달한 대규모 자금이 국내 외환시장에 유입되면, 그간 고환율을 유발했던 달러 수급 쏠림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대규모 선물환 매도 물량에 대한 기대감도 힘을 보태는 양상이다. 최근 한화오션이 잇달아 총 20억 달러 규모의 선물환 매도에 나선 가운데, 중공업계에서 추가적인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원화 강세를 지지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며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우려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 흐름이 낙폭을 일부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