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자산을 관리할 파트너로 우리은행이 다시 낙점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국민연금은 지난 14일 외화금고 업무 수행을 골자로 한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 시작된 공모 절차에서 우리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세부 조율을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른 결과다. 이로써 2021년에 처음으로 외화금고지기 역할을 맡았던 우리은행은 향후에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하게 됐다.
새롭게 체결된 계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오는 8월부터 3년 동안 국민연금의 해외 자금 인출과 송금, 외화 계좌 보관, 외국환 거래 처리 등 외화 전반의 금고 관리를 전담한다. 이후 운영 실적과 평가 결과에 따라 1년씩 두 번까지 추가 계약 연장이 가능해 최대 5년간 이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국민연금이 보유한 총기금 중 55.7%에 달하는 약 931조원이 글로벌 시장에 투자되고 있다. 이처럼 해외 운용 규모가 지속해서 팽창하는 흐름 속에서 외환 자금 관리의 신속함과 자금 유동의 안정성은 기금 운용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우리은행 측은 “오랜 시간 동안 두 기관이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깊이가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연금의 글로벌 자산 운용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국민들의 소중한 노후 자금을 보다 안전하게 수호하고 증식시키는 데 온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