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부동산 경매 권리분석 플랫폼 요이땅이 누적 경매물건 분석 3만 건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이는 등기부등본·매각물건명세서·현황조사서를 토대로 물건별 권리관계를 정리한 리포트가 3만 건 넘게 쌓였다는 의미다. 법원경매 물량이 최근 몇 년 새 크게 늘고 권리분석 수요가 함께 커지는 흐름 속에서 이용자들이 입찰 전 검토 도구로 요이땅을 찾은 결과다. 서비스 도입 이후 아파트·빌라·상가·토지 등 거의 모든 물건 유형이 분석 대상에 오르며 데이터가 빠르게 축적됐다.
경매 물건은 넘쳐나지만 초보 입찰자에게 권리분석은 여전히 높은 벽이다. 선순위 임차인의 대항력, 인수해야 할 권리, 적정 입찰가와 낙찰가율을 스스로 읽어내기 어렵고, 물건마다 전문가에게 맡기면 비용이 쌓인다. 잘못 읽으면 보증금 인수나 명도 부담을 떠안는 실수로 이어지기도 한다. 요이땅은 이 지점을 겨냥해, 공적 장부를 자동으로 분석해 위험 요소를 한 장의 리포트로 정리하는 방식을 택했다. 복잡한 등기 권리와 임차인 현황을 자동으로 훑어 인수 부담과 대항력 여부를 먼저 짚어 주는 것이 목표다. 초보 입찰자의 검토 시간을 크게 줄여 주는 셈이다.
누적 3만 건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그만큼 다양한 물건 유형과 권리관계가 검토됐다는 뜻이다. 아파트부터 빌라·상가·토지까지 유형별 사례가 쌓이면서, 이용자는 관심 물건과 비슷한 조건의 분석을 참고해 검토의 출발점을 잡을 수 있다. 비슷한 물건이 과거 어떤 권리관계로 얼마에 낙찰됐는지 견주어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별도의 AI 상담 서비스 요이봇으로 서류를 올려 궁금한 권리관계를 물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입문자도 서류 한 장을 올리는 것만으로 검토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요이땅은 현재 회원가입 시 제공되는 포인트로 분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요이땅은 과거 전문가 영역으로 여겨지던 권리분석의 문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둔다. 다만 분석 결과 자체에는 법적 효력이 없으며, 실제 입찰은 임장과 자금 계획, 상권·시세 확인 등 이용자가 직접 점검해야 할 영역과 전문가 자문을 함께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요이땅 측은 쏟아지는 부동산 경매 물건 속에서 이용자가 스스로 판단할 근거를 넓히는 데 초점을 두고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초보 이용자의 학습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다며, 3만 건을 발판으로 분석 정확도와 이용 편의를 계속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