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책 곧 발표"

지난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금융정책 국민의견 경청 토론회’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패널들의 토론을 듣고 있다. 금융위 제공
지난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금융정책 국민의견 경청 토론회’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패널들의 토론을 듣고 있다. 금융위 제공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최근 국내 증시의 높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조만간 개선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6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관련 보완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당국이 시장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금융시장에 대해 최고책임자니까 응당 감당해야 할 부분이고 관계부처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거래 일시중단 조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시장은 시장(영역)이라는 게 있어서 그렇게 했을 때 더 큰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배경으로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급격한 성장과 이에 따른 기대·우려가 반복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관련 뉴스에 따라 투자심리가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가격 등락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러한 현상은 국내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마이크론, 일본의 키옥시아 등 해외 반도체 기업들 역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가 해외보다 더 크게 흔들리는 이유로는 반도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난 데다 관련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시장 영향력이 더욱 커져 특정 업종의 움직임이 전체 지수에 미치는 파급력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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