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희소식... 트럼프 “해군력 재건 위해 韓 기업 살펴볼 것"

지난 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주최 환영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주최 환영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해군력 재건을 강조하며 한국 조선기업과의 협력을 직접적으로 언급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의 미 육군 전쟁대학에서 열린 국방 및 혁신 회의에서 "우리는 해군을 재건해야한다"며 "따라서 우리는 한국과 여러나라의 기업들 중 일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선박 분야에서 우리와 협력하고 있고, 우리 또한 직접 건조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해외에서 건조된 군함을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힐 수도 있는 언급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도 구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해군에는 아주 많은 함선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세계 최강의 해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우리 함선들은 노후화 되고 있고, 우리는 사실상 그 산업에서 손을 뗐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지난 7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만나 조선협력 문제를 거듭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군함 10척을 신속히 건조할 수 있느냐"고 물은 사실을 공개했다.

 

최근 국방부(전쟁부)와 해군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사들에 전투함과 급유함에 대한 정보 요청(RFI)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다만 한미간 선박 구매 계약이 체결되기 위해서는 미 해군 함정을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을 금지한 '번스-톨레프슨법'을 넘어서야 한다. 현재 미국은 ‘번스-톨레프슨법’과 ‘존스법’ 규정을 통해 각각 해외에서의 해군 함정과 선박 건조를 금지하고 있다. 최근 현지에서도 추가 선박 확보와 해상 수송 능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