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ODA 연계·AI 해외진출 지원…‘K-AI’ 패키지 추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유상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성장을 돕는 동시에, 국내 인공지능(AI)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이른바 ‘K-AI 패키지’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20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유상 ODA 중심 K-AI 패키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K-AI 패키지’는 EDCF을 통해 구축하는 인프라에 국내 AI 설루션, AI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종합 ODA 사업모델이다. 구체적으로는 인프라 특화형 AI 설루션과 이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AI 데이터센터, 그리고 전력 공급시설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지원하는 구조다.

 

정부는 수자원, 보건, 에너지, 교통, 농업, 문화, 교육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7대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기술과 부품에 기반한 맞춤형 사업메뉴를 마련했다. 우리 AI 산업의 해외 진출과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국산 AI 기술과 부품을 최대한 포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EDCF뿐만 아니라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다자개발은행(MDB) 신탁기금 및 협조융자, 개발금융 등 다양한 개발 협력 수단을 총동원해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상과 무상 ODA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수원국의 법·제도·표준 설계 단계부터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지 인력양성과 기술교육 등 역량 강화를 돕고, 글로벌 AI 허브 설립을 추진해 우리 AI 기술의 확산과 개도국 교육훈련의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중 수원국의 수요를 발굴해 구체적인 사업메뉴를 제안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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