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대신 바이오 특화단지?’
여의도 1.2배 면적의 영종도 땅에 바이오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앞서 대규모 테마파크·리조트 조성 사업이 계획됐다가 무산된 공간이다.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천도시공사(iH)의 영종하늘도시3단계 유보지 362만2000㎡를 대상으로 개발계획 변경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이전 밀라노디자인시티(2006년), 인천월드시티(2011년), 슈퍼클럽리조트(2013년), 영종ACV(2014년), 폭스테마파크(2015년) 등 사업이 추진됐다가 무산된 부지다.
인천경제청과 LH는 사업 무산이 잇따르자 인천에 특화된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개발 구상을 마련했고, 2024년 6월 산업통상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끌어냈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중 바이오 특화단지 개발을 위한 관련 부서 협의를 완료하고, 다음달에는 개발계획 변경과 관련한 산업부의 사전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오는 9∼10월에는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계획 변경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앞서 수요 조사를 거쳐 바이오 및 반도체 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187곳의 입주 희망 의사를 확인했다. LH는 전체 사업부지 중 148만㎡를 바이오 특화단지로 우선 개발하면서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2029년쯤 토지 분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공항과 연계한 물류 시설 용지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은 남겨놓고 바이오 특화단지 개발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