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과 바다, 해외로 떠나는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일상을 벗어난 설렘도 잠시, 낯선 피서지와 이동 과정에서는 예기치 못한 사고나 질병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보험업계는 휴가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인 ‘여름 휴가철 특화 보험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계곡이나 바다, 워터파크 이용객을 겨냥해 최근 롯데손해보험은 ‘CREW 물놀이 갈땐 보험’을 선보였다. 0세부터 64세까지 하루 1000원대 보험료로 가입 가능한 이 상품은 골절 진단·수술비, 후유장해는 물론 타인에게 입힌 손해를 최대 500만원까지 보상하는 배상책임 담보를 갖췄다. 특히 행선지별 위험 요인을 고려해 ‘워터파크 플랜’과 ‘바다·계곡 플랜’으로 나눠 맞춤 설계했다. 워터파크 플랜의 경우 놀이기구 이용 중 흔히 발생하는 관절 손상과 외상(깁스 치료비, 무릎 인대·어깨 관절 수술비 등)을 중점 보장하며, 바다·계곡 플랜은 온열·한랭 질환 및 독액성 동물 접촉 중독 진단비 등 자연환경 특화 위험을 보장한 것이 특징이다.
해외여행 관련 상품 역시 보장 혜택을 늘리고 가입 편의성을 개선하는 추세다. 신한EZ손해보험은 여행 중 사고 없이 귀국하면 보험료 일부를 환급해주는 ‘무사고 리워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가입자가 해외여행 중 사고 없이 귀국하면 납입한 총 보험료의 10%를 최대 3만원 한도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트래블월렛 포인트로 지급한다. 앞서 신한EZ손해보험은 글로벌 외환 서비스 플랫폼 트래블월렛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해외여행자보험 상품을 제공해왔으며 플랫폼 최초로 여행 출발 후 24시간까지 가입 가능한 해외여행자보험도 선보인 바 있다.
해외여행 중 빈번히 발생하는 항공기 지연 피해에 대한 보상 체계도 진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해외여행보험의 항공기 지연·결항 ‘지수형’ 보장 범위를 기존 출발편에서 귀국편과 경유편까지 확대했다. 영수증 제출 등 복잡한 증빙 과정 없이 지연 시간을 기준으로 약정된 금액을 정액 지급하는 방식으로, 2시간 이상 지연·결항 시 지급되며 6시간 이상 지연될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휴가철 이동량이 급증하고 장거리 운전이 늘어남에 따라 도로 위 사고 위험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삼성화재의 ‘다이렉트 운전자보험’은 교통사고처리지원금, 운전자 벌금, 변호사 선임 비용 등 핵심 보장은 물론 여름철 폭우 등으로 빈번히 발생하는 도로 파손에 대비할 수 있는 특약을 갖췄다. 고급 플랜 가입 시 ‘돌발사고 수리비용지원금’ 특약을 통해 포트홀이나 로드킬로 인한 차량 손상 위험까지 대비할 수 있으며, 기존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고객의 경우 보장보험료 5%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휴가지 내 타인 차량 운전 및 교대 운전에 대비한 상품도 제공되고 있다. 하나손해보험의 ‘원데이자동차보험’은 최소 6시간부터 1시간 단위로 유연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최대 가입 기간을 기존 7일에서 10일로 확대해 장기 여행에도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사고 없이 안전하게 이용을 마칠 경우 납입한 보험료의 10%(최대 3만원)를 환급해 주는 ‘무사고 환급 특약’을 신설해 운전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