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구글 모회사 미국 빅테크 알파벳의 2분기 실적 공개를 하루 앞둔 22일 장 초반 5% 넘게 오르며 단숨에 7100선을 되찾았다.
코스피 급등에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장 직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5.58% 상승한 7124.5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51% 오른 7052.09에 장을 시작했다.
전날 코스피는 반도체 투 톱이 급등한데 힘입어 3.56% 오른 6747.95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이달에도 호실적을 이어간 가운데,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의 최신 모델 키미 K3이 소비자 이용시 상당한 양의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할 거란 외신 보도도 증시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선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2% 급등한 가운데 마이크론(12.2%), 샌디스크(14.3%), 시게이트(11.1%) 등이 반도체 기업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13.8% 뛰었다.
이번주 국내 증시의 향방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무게감이 있는 재료로 꼽힌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새벽 공개된다.
호실적이 점쳐지는 가운데 자본지출 가이던스 변화,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 지속 여부 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증시 조정은 반도체와 AI를 둘러싼 실적 논란에서 시작된 만큼, 이번 알파벳 실적은 AI 수요 가시성을 재점검하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출발한 국내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유가 상승 부담에도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01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65억원과 2967억원 매도 우위에 있다.
삼성전자가 5.79%, SK하이닉스는 8.39% 급등하고 있다.
아울러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스퀘어(10.30%), 삼성전기(10.23%), 현대차(5.39%), LG에너지솔루션(2.68%), 삼성바이오로직스(1.86%), 삼성생명(6.96%), KB금융(2.53%) 등 상위 10위권 종목이 일제히 강세다.
비슷한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9% 상승한 782.6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3% 오른 772.41에 출발했다.
알테오젠(2.93%), 에코프로비엠(4.82%), 에코프로(5.72%), 레인보우로보틱스(19.32%), 주성엔지니어링(5.79%) 등이 크게 오르고 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