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대출을 8조원 넘게 늘리며 중기금융시장 점유율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다만 환율 상승에 따른 환평가손 확대와 대손충당금 증가 영향으로 순이익은 감소했다.
27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70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조1000억원(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기금융시장 점유율은 24.6%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44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감소했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078억원으로 9.0% 줄었다.
이자수익자산 증가와 조달비용 절감으로 이자이익이 개선됐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도 나아졌지만 환율 급등에 따른 환평가손 확대와 대손충당금 증가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건전성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대손비용률은 0.46%로 전년 동기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7%로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생산적 금융 지원과 AI 대전환을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며 “창립 이후 최초로 실시하는 분기배당을 통해 주주환원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