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기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0.9원하락한 1467.9원에 거래됐다.
이번 환율 하락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완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지난 24일부터 이란 본토 타격을 보류한 데 이어, 이란 측도 동맹국을 통한 보복 작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하면서 전쟁 리스크가 한풀 꺾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대규모 달러 공급이 환율 하방 압력을 지속시키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조달한 265억 달러의 원화 환전 물량이 시장에 계속 유입되는 데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큰 폭으로 유입될 경우 원화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한다”며 “여기에 SK하이닉스 ADR 조달 자금 환전이 유입되며 달러 공급 기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짚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