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삼성전자 ‘역대급 실적’ 터졌지만…코스피, 5600선 등락

30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30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국내 증시가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과 미국 반도체주 약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여파다. 삼성전자가 호실적에 힘입어 선방에 나섰으나,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주의 약세로 지수 상단이 제한되는 양상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3포인트(0.33%) 오른 5681.77에 개장했으나 이내 상승 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96포인트(1.20%) 내린 654.72에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개장 직후 하락 전환과 회복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과 29일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시장 전반에 급락장이 연출된 이후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389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37억원, 1643억원 순매수세를 보이며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종목별으로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00원(0.24%) 오른 20만9000원에 거래되며 선방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간 6.85% 급락한 130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SK스퀘어(-4.12%), 삼성전기(-2.53%), 삼성바이오로직스(-2.30%), 현대차(-0.85%), 삼성생명(-0.75%) 등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간밤 미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리 동결은 올해 들어 5차례 연속으로,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 이후로는 두 차례 연속 동결 결정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지정학 불확실성, MS와 메타의 시간외 주가 혼재 등이 부담 요인”이라며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만큼 장 초반 변동성 확대 이후 반등을 시도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짚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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