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8·워치2 오는 7일 국내 출시…MX 적자 탈출 선봉장될까

사전판매 144만대 '신기록'…새 폼팩터 향한 관심 커
"7년간 축적한 폴더블 노하우"…7일부터 글로벌 순차 출시
올해 2분기 MX사업부 첫 적자…폴더블 통해 실적 개선 여부 주목

모델들이 갤럭시 Z8 시리즈 신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스마트폰의 사전 판매 기록을 새로 쓴 ‘갤럭시 Z8 시리즈’ 3종이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이른바 ‘여권형 디자인’을 적용한 ‘갤럭시 Z폴드8’에 사전 예약이 몰리는 등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030세대와 여성 소비자의 수요가 컸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적자 탈출에 성공할지도 주목된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이 7일 정식으로 판매를 개시한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갤럭시 워치9도 함께 선보인다.

 

 갤럭시 Z8 시리즈는 지난달 28일부터 8월 3일까지 7일간 진행된 사전 판매에서 144만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전작인 갤럭시 Z폴드 7(104만대)는 물론,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사전 판매량(135만대)을 모두 넘어섰다. 

 

 새롭게 선보인 폼팩터와 감각적인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았다는 점이 기대감을 더한다. 실제로 사전 구매자 10명 중 약 7명이 갤럭시 Z 폴드8를 골랐다. 이 제품은 새로운 4:3 화면 비율을 적용하며 콘텐츠 몰입감을 높였다. 갤럭시 폴더블이 ‘아재폰’ 이미지를 벗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전 구매자 중 절반은 1030세대였고,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 Z 폴드8을 구매한 1030 여성 소바자는 전작 갤럭시 Z 폴드7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날 출시되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갤럭시 워치9 역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두 제품은 전작보다 사전 판매에서도 동일 기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8세대 갤럭시 Z 시리즈는 7년간 축적해 온 폴더블 노하우를 적용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진정한 대중화를 달성한 제품”이라며 “손목 위 건강 동반자로서 개인화된 맞춤형 헬스케어 가이드를 제공하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2, 갤럭시 워치9와 함께 갤럭시 생태계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은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인도, 일본 등 글로벌 주요 100여 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갤럭시 Z8 시리즈 출시가 MX사업부의 실적 반등을 이끌지도 관심을 끈다. 스마트폰 사업 등이 주력인 MX·NX사업부는 올해 2분기 매출 33조2350억원을 기록했지만 커진 원가부담 탓에 73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MX사업부가 분기 적자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24%의 시장 점유율로 글로벌 선두 자리를 되찾았지만 적자로 전환하며 체면을 구렸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갤럭시 S26 시리즈 중심의 견조한 플래그십 수요 및 갤럭시 A시리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은 성장했다”면서도 “부품원가 상승 등 글로벌 업계 전반의 비용 부담 확대로 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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