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지표 부진 여파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410원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5.9원 내린 1410.3원에 거래를 시작됐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 대비 2만3000명 감소해 시장 전망치(8만명 증가)를 대폭 하회했다. 지난 5~6월 고용 증가 폭도 10만3000명 하향 조정되면서 미국 경기 둔화 및 고용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고용 지표 충격으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명분이 약화하면서 미 국채금리와 달러 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외환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심리와 달러 약세 분위기가 형성돼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장중 환율은 미국 비농업 고용 충격이 야기한 달러 약세를 반영해 1410원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과 뉴욕장에서도 비농업 고용지표 부진 여파가 계속되며 달러지수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1400원까지 하단을 낮출 수 있다”고 짚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