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쇄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2026 세계인쇄회의 총회 및 국제콘퍼런스’가 오는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를 중심으로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대한인쇄문화협회(회장 김병순)와 한국인쇄협동조합연합회(회장 박장선)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류로 세계를 잇는 글로벌 인쇄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세계 33개국 인쇄산업 대표자와 관련 산업 관계자 약 500명이 한국을 찾아 글로벌 인쇄문화산업의 주요 현안과 미래 발전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16년 이후 10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열리는 세계인쇄회의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18일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열리는 이사회를 시작으로 국제콘퍼런스와 전시회 참관, 산업시찰, 수출 상담, 문화탐방 등 다양한 일정이 이어진다.
핵심 프로그램인 국제콘퍼런스는 19일 고양 킨텍스에서 ‘AI시대 인쇄산업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개최된다. 같은 날 개막하는 국제인쇄기자재전시회 ‘K-PRINT 2026’ 전시장 투어와 공식 개회식도 함께 진행된다.
콘퍼런스 기조연설은 데이비드 즈왕 켄트워크그룹 회장(미국)이 맡아 글로벌 인쇄산업의 변화와 트렌드를 조망한다. 분야별 발표에서는 키어런 리틀 스미서스 부사장(영국)이 AI 시대 인쇄장비의 글로벌 전망을, 엔 케르너 포그라 엔지니어(독일)가 인쇄표준화 방향을 소개한다.
국내 전문가들도 발표자로 참여한다. 서동일 ㈜프린피아 대표이사는 디지털인쇄 시장의 미래를, 조가람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교수는 친환경인쇄와 ESG경영을, 최지원 ㈜동양잉크 대표이사는 인쇄잉크의 진화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20일에는 국내 주요 인쇄업체를 방문해 자동화 공정과 AI 기반 품질관리, 지속가능한 생산 시스템 및 K팝 인쇄물 등을 확인하는 산업시찰이 진행된다. 21일에는 국가별 매칭 수출 상담과 문화탐방을 통해 참가국 간 실질적인 산업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 현장 방문과 수출 상담까지 연계함으로써 콘퍼런스에서 논의된 미래 비전을 실제 기술과 비즈니스 교류로 연결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1989년 창립된 세계인쇄회의는 브뤼셀에 기반을 둔 국제협의체로 각국 인쇄업계의 교류와 글로벌 인쇄문화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해 왔다. 한국은 2003년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2024년 대한인쇄문화협회 김병순 회장이 세계인쇄회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2025년 스위스 취리히 총회에서는 2026년 행사의 한국 개최가 최종 확정됐다.
박장선 한국인쇄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이번 총회는 1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세계 인쇄인들에게 K-인쇄문화의 경쟁력과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국내 인쇄업계가 하나로 결집하고 급변하는 AI시대 속에서 글로벌 인쇄산업의 상생과 미래 비전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