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넥트, 해병대 원격 지원 실증 수주

전장 실시간 지휘한다

사진=위성 기반 실시간 지휘통제 체계 개념도
사진=위성 기반 실시간 지휘통제 체계 개념도

더 편하게, 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피지컬 AI 기업 버넥트가 해병대의 '실시간 지휘·원격 지원 실증' 사업을 수주하며 국방 분야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섰다.

 

버넥트는 본 사업을 통해 위성 기반 실시간 지휘통제 실증 시험을 수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본 실증이 완료되면 군 지휘통제실에서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현장 병력에 즉각적인 지시와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본 사업은 국방 중소·벤처 기업이 개발한 제품과 기술을 실제 부대 환경에서 검증해 군 전력화로 연결하는 공모 사업이다. 국방부는 2023년 「국방혁신 4.0」 선포 이후 AI 등 첨단과학기술 도입을 확대해 왔으나 긴급한 전장 환경에서의 상황 공유와 도서·격오지 부대의 고난이도 정비·응급 의료 지원 영역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어 왔다.

 

본 과제는 영상과 음성을 통한 실시간 양방향 원격 지휘·지원 체계를 전투 현장에 이식해 이러한 공백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실증은 로봇과 드론 등 유무인복합체계를 함께 검증하는 해병대 미래 전투실험과 연계해 진행되며, 버넥트는 이 가운데 실시간 지휘와 원격 지원 체계를 담당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업체에 따르면 버넥트는 본 실증에 자체 지능형 원격 협업 솔루션 'VIRNECT Remote(리모트)'를 중심으로 AR 스마트 글라스를 함께 투입한다. 전투원이 착용한 스마트 글라스로 수집된 1인칭 시야는 후방 지휘부에 실시간 공유되고 지휘부의 관제 화면 지시와 후방 전문가 가이드가 다시 전투원에게 전달돼 핸즈프리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위성 통신을 기반으로 상용망이 닿지 않는 환경에서도 폐쇄망을 구축해 끊김 없는 정보 통신이 보장될 예정이다. 본 과제 기술은 버넥트의 '휴먼 중심 피지컬 AI' 전략 가운데 사람이 디바이스의 지원을 받아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영역에 해당한다.

 

버넥트는 2024년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이후 한컴라이프케어와 훈련통제 소프트웨어(SW)를 공동 개발했고 2025년 6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용 XR 디바이스 통합기술 국책과제를 207억 원 규모로 수주해 차세대 현장 AI 디바이스 개발에 들어갔다.

 

올해는 '2026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방산 트랙에 선정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멀티모달 감각 AI 통합 R&D 71억 원 규모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AI 디지털 트윈 안전관리 사업까지 잇따라 수주하며 공공·방산 영역에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넓혀 왔다.

 

본 실증은 여기에 '실전 부대 검증' 단계가 더해진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회사는 본 결과를 바탕으로 수요군 부대 확대, 전군 표준 원격 지원 체계 편성, 방산 대기업 계열사·협력사 적용 등으로 사업을 넓혀 갈 방침이다.

 

버넥트 관계자는 "산업 현장에서 축적해 온 원격 협업 기술을 군의 실시간 지휘통제 체계로 전환·이식하는 것이 본 과제의 목표"라며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전군 확산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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