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인 자사주 27만주를 소각한다. 나머지 자사주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17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은 총 53만2334주다. 카카오뱅크는 이 가운데 약 51%인 27만주를 법정 기한 내 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없애 발행주식 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유통 주식 수 감소에 따라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높아질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소각 이후 남는 자사주 26만2334주는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활용한다. 다만 향후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실제 소각 또는 처분하는 주식 수는 변동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자사주의 구체적인 보유·처분 계획을 담은 ‘자기주식보유처분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자사주 관련 제도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주주환원과 임직원 보상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함께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보유 자사주의 절반 이상을 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한편 잔여 물량은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