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5.1원 내린 1392.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1300원대를 유지했다.
환율 하락은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이끌었다. 최근 발표된 미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달러화 강세 압력이 줄어든 영향이다.
수출기업의 네고 물량 출회도 원화 강세를 견인했다. 환율이 1400원선 아래로 내려서자 추가 하락을 예상한 기업들이 보유 물량을 시장에 적극적으로 풀기 시작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사자’ 행진 역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주식 매수를 위해 달러를 팔고 원화를 환전하는 수요가 집중되면서 원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