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재난 현장에서 1만5000회 이상 출동한 권정현 대구 칠성119안전센터 소방경이 타이어뱅크의 53번째 ‘소방히어로’로 선정됐다.
타이어뱅크는 한국노총 산하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권 소방경을 소방히어로 53호로 선정하고 지난 28일 대구 북구 칠성119안전센터에서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권 소방경은 1991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약 35년 동안 일선 현장 부서에서 근무했다. 이 기간 화재와 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 현장에 1만5000회 이상 출동했다. 구조한 인원은 4500여 명에 달한다.
대구 지역에서 발생한 주요 대형 재난 현장에도 투입됐다. 1995년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 사고를 비롯해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2005년과 2016년 발생한 서문시장 화재 현장에서 구조와 재난 대응 업무를 수행했다.
상인동 가스폭발 사고는 도시가스관 파손으로 발생한 대형 사고였으며, 대구 지하철 화재는 2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대형 재난이다. 서문시장에서도 두 차례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장시간 진화 작업을 벌였다.
권 소방경은 임용 이후 행정직보다 현장 부서를 중심으로 근무하며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을 이어왔다. 타이어뱅크와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은 장기간 재난 현장에서 근무한 경력과 구조 실적 등을 고려해 권 소방경을 이번 소방히어로로 선정했다.
권 소방경은 “소방공무원에게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타이어뱅크는 2022년부터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소방히어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재난 대응과 구조 활동 등에 기여한 소방공무원을 매월 선정해 감사장을 전달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2022년 1호 선정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53명의 소방공무원이 소방히어로로 선정됐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장기간 현장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근무한 소방공무원들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