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AI·K-컬처 펀드에 3000억 출자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한국수출입은행이 인공지능(AI)·첨단전략·K-컬처 산업 등 초혁신 성장동력 육성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 조성을 위해 3000억원을 출자한다.

 

수은은 1일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털(VC) 펀드에 각각 1500억원씩 출자한다고 밝혔다. 개정 수은법 시행 이후 PE와 VC 펀드를 동시에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은은 민간자금을 함께 끌어들여 전체 펀드 규모를 1조2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VC 펀드는 AI와 K-컬처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기존 첨단전략산업 품목뿐 아니라 AI 인프라·컴퓨팅·AI 융합서비스와 콘텐츠·푸드·뷰티 등으로 투자 대상을 넓힌다.

 

PE 펀드는 첨단전략산업을 다루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 중점적으로 활용된다.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성장자금을 공급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운용사에 대한 성과 인센티브도 도입한다. VC 펀드는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선도프로젝트’ 투자 실적에 따라, PE 펀드는 비수도권 기업 투자 실적에 따라 수은 몫 수익의 일부를 운용사에 배분할 예정이다. 

 

수은은 이날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운용사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 이후 재정경제부 장관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수은은 이번 출자를 시작으로 벤처와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기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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